순천시의회, 교통·안전·문화 정책 강화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

이상동기 범죄 대응 위한 종합 예방·피해자 지원체계 구축 바둑 특화 도시 기반 마련… 교육·문화 융합 조례 제정 코스트코 입점 앞두고 교통대란 우려… “사전 대책 필수”

2025-11-05     홍혜민 기자
상단부터 정광현 의원, 이영란 의원, 최현아 의원

순천시의회가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입법적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제290회 임시회에서 정책 조례 제정과 시정질문을 통해 교통대란 선제 대응, 바둑문화 진흥, 이상동기 범죄 예방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 정광현 의원, 「순천시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및 피해 지원 조례안」 발의

정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동)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는 이상동기 범죄 예방사업, 피해자 보호 및 지원 체계,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하며, 교육·홍보부터 심리상담, 의료비 지원, 사후 모니터링까지 포함된 종합적 대응체계를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순천에서도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한 만큼 제도적 대응이 절실하다”며, “이 조례는 단순한 범죄 처벌이 아닌, 피해자 보호와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이영란 의원, 「순천시 바둑 진흥 조례안」 발의

이영란 의원(더불어민주당, 왕조2동)은 순천시 바둑 문화 기반 확대를 위한 「순천시 바둑 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시켰다.

조례에는 시장의 책무, 바둑 교육 지원, 바둑의 날 운영, 바둑 전문가 육성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이영란 의원은 조례 제정 전 바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입법 준비 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은 “순천은 국내 유일 바둑 특성화 중·고교가 있는 도시”라며, “이번 조례가 교육·체육·문화가 융합된 바둑 선도 도시 순천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현아 의원, “코스트코 입점 전 교통대란 반드시 막아야”

순천 신대지구를 지역구로 둔 최현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에 따른 교통 혼잡 우려를 지적하며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 의원은 교통 시뮬레이션 용역 추진, TF팀 구성, 국도17호선 매안교차로 병목 개선, 복성고 사거리 정비, 지방도 863 확장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또한 총 610억 원 규모의 교통 종합대책을 언급하며, 광양시, 전라남도, 국토부, 순천경찰서 등과의 협력과 중앙정부 설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코스트코 개점 전에 종합적인 교통대책이 반드시 수립돼야 한다”며, 지역 주민의 불편 해소와 미래 대비를 위한 도시 기반 확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순천시의회는 이번 일련의 조례안 발의와 정책 제안 활동을 통해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의 주요 기능 전반에 대한 종합적 대응 의지를 드러냈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이어나갈 방침이다.